내셔널세미컨덕터가 중국에 대규모 반도체 조립 및 시험공장을 건설한다.
내셔널세미컨덕터가 중국 쑤저우 공업단지에 반도체 조립 및 시험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15일 쑤저우공업단지관리위원회와 36에이커의 토지를 임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내셔널세미컨덕터의 새 공장은 오는 11월 착공돼 2004년 약 500명의 직원을 확보해 가동에 들어가게 된다.
이 회사는 앞서 중국 진출을 위해 향후 5년간 건설, 장비, 시설, 직원 운용 등을 위해 최대 2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이 회사의 회장 겸 CEO인 브라이언 헐러는 “전세계 전자산업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인정한다”며 “새 공장은 늘어나는 고객에게 완전한 기술솔루션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쑤저우시 부시장 겸 쑤저우공업단지관리위원회 위원장인 왕진후아는 “이번 결정은 쑤저우 공업단지의 인적자원, 매력적인 투자환경, 훌륭한 물류지원 등의 이점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싱가포르의 공동 개발 프로젝트로 건설된 쑤저우 공업단지는 상하이에서 서쪽으로 약 80㎞ 떨어져 있으며 고속도로와 통신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쑤저우 단지를 관리하는 중국-싱가포르쑤저우공업단지개발회사는 중국측 컨소시엄이 65%의 지분을, 싱가포르 컨소시엄이 35%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