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터넷 사용자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뉴스팩터(http://www.newsfactor.com)가 시장조사업체인 닐슨/넷레이팅스의 보고서 ‘글로벌 인터넷 트렌드(Global Internet Trends)’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세계 인터넷 이용자는 5억5300만명으로 1분기에 비해 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4분기 대비 1분기 성장률 7%에 비해 대폭 떨어진 수치다.
닐슨/넷레이팅스의 리사 스트랜드 이사는 “세계인들의 다수가 인터넷에 접속해 있다는 의미”라면서 “이제 막 인터넷이 도입된 국가를 제외하고는 네티즌이 포화상태에 달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인터넷 인구 대국으로 1억6600만명이 인터넷에 접속, 전세계 네티즌의 30%를 차지했으며 유럽이 24%, 아시아·태평양이 14%로 뒤를 이었다. 중남미 네티즌은 3%에 불과했다.
국가별로는 독일·영국·이탈리아가 3200만명·2900만명·2200만명으로 미국에 이어 나란히 2·3·4위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경제침체로 미국에서 광대역 인터넷 채택률이 높지 않았다면서 미국민의 17%만 광대역을 이용, 홍콩의 67%에 비해 4분의 1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콩인들의 인터넷을 이용한 구매는 브라질이나 이탈리아·스페인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