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주 프리덤커뮤니케이션스 소속 4개 신문이 온라인 서비스를 처음으로 유료화했다. 이들 신문은 일간지인 포트월튼비치의 노스웨스트플로리다데일리뉴스와 파나마시티의 뉴스헤럴드, 주 2회 발행되는 데스틴로그, 주간지인 월튼선이다.
새 구독료는 뉴스헤럴드가 4주 기준 8달러 50센트, 데일리뉴스가 월 8달러 90센트다.
온라인 구독료는 종이, 잉크, 배달 비용의 절감분을 반영해 가정으로 배달되는 신문 구독료보다 3∼4달러 정도 저렴한 가격이다. 신문 구독자는 할인된 가격으로 온라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데스틴에 본사를 둔 프리덤인터랙티브뉴스페이퍼스의 수 루츠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콘텐츠에 가치가 있다고 느껴 대가를 받을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있는 모회사가 온라인 서비스를 유료화할지의 여부를 지역 책임자들에게 일임했다”고 밝혔다.
뉴스헤럴드의 필 루카스 편집국장도 “일하는 사람들은 정보를 전달하든, 피자를 배달하든 대가를 기대하게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신문은 지난 6월 광고를 포함해 활자화되는 모든 콘텐츠를 인터넷으로 제공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유료화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는 선택된 일부 지역 소식만 웹사이트에 게재됐었다.
노스웨스트플로리다데일리뉴스의 랄프 루튼 편집장은 일요일자 컬럼에서 유료화를 발표한 뒤 독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면서 처음부터 무료로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한 게 잘못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처음부터 명목상의 금액이라도 부과했다면 지금 이 같은 사태를 겪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 “독자들이 화를 내는 대신 더 나은 제품에 대가를 지불하는 걸 당연하게 받아들였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코니박기자 conypark@ibiz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