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파이어니어가 오는 2005년까지 현 생산용량의 2배에 달하는 새로운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공장을 짓는다.
21일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파이어니어는 자세한 투자규모는 밝히지 않은 채 도쿄 서부 야마나시현에 PDP 제4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기에서는 연 25만∼30만대의 PDP가 생산된다.
이로써 파이어니어의 핵심사업은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에서 PDP로 전환될 전망이다.
파이어니어는 현재 연산 15만대에 달하는 2곳의 PDP 공장을 보유하고 있고 제3공장은 10만대 생산규모로 내년 9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따라서 제4공장이 마련될 경우 파이어니어의 PDP 생산능력은 연 50만대 규모로 확대된다.
현재 야마나시현 공장에서는 DVD 등 광디스크가 생산되고 있는데 파이어니어는 이 제품의 생산을 내년 3월로 끝내고 생산품목을 PDP로 전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디스크 생산을 중단하기로 한 파이어니어는 그러나 다른 업체로부터 공급을 받아 자사 브랜드의 DVD를 계속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이 계획과 관련해 감원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