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식장에서 하객들의 얼굴을 인식해 사진을 찍어주는 로봇이 등장했다. 최근 영국 BBC방송에서 최고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 ‘고 디지털’에 소개된 화제의 주인공은 ‘레위스(Lewis)’.
미국 워싱턴 대학 컴퓨터 과학과 신디 그림 박사 팀이 최근 개발한 이 로봇은 석유를 운반하는 드럼통을 닮았다. 이 로봇의 핵심기술은 피사체를 인식하는 센서와 디지털 카메라다. 센서가 사람의 피부와 손과 발, 다리 등을 인식해 피사체를 선택하면 로봇 머리 부분에 달려 있는 디지털 카메라가 사진을 찍는다는 설명이다.
이 로봇을 개발한 그림 박사는 “하객들이 처음에는 신기한 듯 바라보다가도 곧 로봇의 존재를 잊어버리기 때문에 더욱 자연스러운 얼굴 표정을 포착할 수 있다”며 자랑이 대단하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