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넷(대표 이홍선)은 미국 칼라일 그룹과 380억원 규모의 본사사옥 매각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두루넷 김상우 전무는 “본사사옥 매각대금은 전액 현금으로 모두 380억원(VAT 제외)에 매각키로 했다”며 “이에 따라 자산매각 프로그램으로 진행해온 전용회선 사업, HFC망, 본사사옥 매각 등을 마무리하게 돼 초고속인터넷사업 집중을 위한 1단계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또 “앞으로 1000억원 규모의 외자유치와 주요 채권자를 대상으로 한 출자전환 유도 등 2단계 구조조정을 본격 추진해 올해 연말까지 지난해 말의 절반 수준으로 부채규모를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1, 2단계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게 되면 올 상반기 1000% 이상이었던 부채비율이 400%대로 크게 떨어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두루넷은 1000억원 규모의 외자유치를 위해 세계적 투자회사인 리먼브러더스를 주간사로 선정, 내년 초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두루넷은 지난 7월 SK글로벌과 자사 전용회선 사업부문을 3556억원에 매각키로 본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자사 일부 HFC망을 파워콤(450억원)에 매각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