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공용통신(TRS) 사업자인 KT파워텔(대표 홍용표)이 전략적 제휴를 통한 선불파워텔폰 사업을 강화한다.
KT파워텔은 지난 13일 NTI테크놀로지(대표 오재삼)와 선불카드시스템 개발 및 파워텔폰 공동마케팅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데 이어 최근 인터넷전화 사업자인 아이투라인(대표 오한균)과도 제휴를 체결해 선불파워텔폰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KT파워텔과 아이투라인은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서울 가리봉동 등 외국인 노동자 집거촌을 중심으로 한달간 시범서비스를 완료하는 한편 조만간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양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보증금과 선불카드 충전금액만 납부하면 파워텔폰을 임대해 사용할 수 있으며 이를 이용해 국제전화를 걸 경우 ‘007XY‘ 등 별도의 식별번호를 누르지 않아도 자동으로 아이투라인 게이트웨이에 연결, 저렴한 인터넷전화(VoIP)를 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양사는 또한 파워텔폰을 통한 외국인 노동자 커뮤니티의 그룹통화와 본국의 뉴스·취업정보 등 부가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제휴를 체결한 NTI테크놀로지와도 인터넷전화망과의 접속을 통한 국제전화 서비스와 음성커뮤니티 운영, 음성경매사업, 음성인식 차량이동정보사업 등 TRS망을 이용한 다양한 사업모델을 발굴키로 했다.
KT파워텔 진양호 시장개발본부장은 “선불시스템과 인터넷전화 설비를 갖춘 회사와의 다각적인 사업제휴를 통해 TRS서비스를 확장할 것”이라며 “이밖에도 또 다른 회사와의 제휴를 위한 논의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