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그 동안 기초 과학기술 육성에 치중했던 국책 연구개발 사업을 상용기술 개발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가 22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경제산업성(METI)은 일본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정보기술(IT)·나노기술(NT)·환경·생명공학 등 4개 기술 분야에서 총 30개 연구 과제를 선정해 기업과 대학에서 상용화 연구를 수행하는 비용까지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경제산업성은 이를 위해 앞으로 3년 동안 1500억엔(약1조50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히라누마 다케오 경제산업성 장관은 최근 니혼게이자이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그 동안 국가의 지원을 기초 연구에 국한해온 정책을 바꿔 실용화 기술을 연구하는 데도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30개 과제는 지난해 일본 종합과학기술회의에서 제시됐던 IT·NT·환경·생명공학 등 4개 핵심기술 중에 앞으로 2∼3년 내에 결실을 볼 수 있는 과제를 엄선했다.
히라누마 장관은 28일 열리는 경제재정자문회의에서 이들 30개 사업을 민·관 공동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