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워싱턴DC와 인근 수도권 지역이 정보를 공유하고 협업을 지원하기 위한 첨단 통신 시스템을 구축한다.
로이터는 워싱턴DC, 버지니아주, 메릴랜드주 등지의 경찰, 소방, 교통 등 공중안전 관련 40여개 기관과 1만명의 개별 사용자를 하나로 묶는 ‘수도무선통합네트워크(CWIN)’가 개발된다고 보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9·11 테러와 같은 긴급 상황 발생시 각 당국간 시스템 공유가 안돼 대응이 늦어지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CWIN은 경찰, 소방, 교통 등 공중안전 당국이 정보를 교환하고 인스턴트 메시지와 채팅룸 등을 통해 중요 사건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해주게 된다.
일례로 워싱턴DC의 당국은 CWIN의 데이터를 이용해 인근 메릴랜드에 등록된 자동차의 정보와 운전자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다.
버지나아주의 공화당 의원인 조지 앨런은 성명서를 통해 “9·11로부터 배운 중요한 하나는 첫 대응자가 지역이나 시스템에 관계없이 효율적이며 끊임없는 통신수단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의 경찰국장인 찰스 사마라는 “공중안전당국은 업무 방식을 바꾸어야만 한다”며 “(당국간) 협력이 이뤄져야 하며 사람들은 자원과 작업을 서로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관리는 IBM이 수주했으며 계약 금액은 600만∼700만달러이다. 전체 프로젝트 비용은 2000만달러에 달한다.
시스템 개발을 맡고 있는 IBM의 켄트 블로솜은 “전통적으로 공중안전은 아주 독자적인 세상이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이와는 아주 벗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