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렛팩커드(HP)·렉스마크·엡손·캐논 등 빅4 프린터업체들의 시장 장악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23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이들 4개사는 지난 2분기 미국 프린터시장에서 무려 95%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동기의 86%에서 9%포인트나 상승한 것이다. 특히 빅 4개 업체 중 HP의 선전이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 회사의 전체 프린터시장 출하량이 일년 전보다 8%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점유율이 올라 총 프린터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최근 5분기 중 가장 높은 거의 50%선에 육박했다. 1위인 HP에 이어 렉스마크가 18%로 2위를 기록했으며 엡손과 캐논이 뒤를 이었다. HP는 주로 일반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하는 잉크젯프린터 시장에서도 총 시장의 75%나 차지하는 선전을 보였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