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히타치소프트웨어엔지니어링과 IBM재팬이 손잡고 바이오인포매틱스 (Bioinfomatics) 사업에 나선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일 보도했다.
바이오인포매틱스란 컴퓨터를 활용해 인간의 유전정보 데이터를 수집해 이를 관리, 분석, 평가하는 기술을 말한다. 최근 유전학이 급성장하고 관련 정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적절한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찾을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히타치와 IBM재팬은 제약업체 등을 대상으로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유전정보 제공 및 관련 시스템 구축 서비스를 시작한다.
히타치는 연구자가 자신의 실험 데이터를 입력하면 국내외의 다른 관련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자료들을 검토해 연관성 있는 유전자 정보를 정리해 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IBM재팬은 서로 다른 형식의 데이터베이스들을 통합해 필요한 정보를 한번에 검색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이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는 연구자는 자신의 연구 결과와 데이터베이스에 축적된 자료를 조합해 연구를 진행할 수도 있다.
이 서비스를 사용하면 어떤 연구 결과가 이미 발표된 것인지 조회하거나 비슷한 사례 검색을 통해 특정 유전자의 기능을 유추하는 등의 일이 가능해진다. 두 회사는 바이오인포매틱스를 활용해 신약 개발 및 상품화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단축려는 제약회사와 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 서비스의 사용료는 월 100만엔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