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완구사이트 e토이스가 청산절차를 밟는다고 C넷(http://www.cnet.com)이 26일 보도했다.
e토이스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서 자산을 채권자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회사가 보유한 현금은 4200만달러인 데 반해 채권자들에게 갚아야 할 금액은 4억4000만달러로 대부분의 채권자와 주주들은 돈을 받지 못할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델러웨어 파산법원은 다음달 27일 청문회를 열어 e토이스의 청산계획을 승인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로써 인터넷 붐에 힘입어 오프라인의 거함 토이저러스를 위협하며 한때 가장 성공한 소매사이트로 부상했던 e토이스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e토이스는 지난 2000년 홀리데이 시즌 판매액이 1억달러로 급감하면서 닷컴 거품이 빠진 비애감을 톡톡히 맛봤다. 이어 지난해 3월에는 파산보호 신청을 내고 감원 및 웹사이트 개편에 나섰다. 또 완구 재고와 도메인 네임을 비롯한 웹사이트 주소 등을 KB토이스에 매각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