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의 뜨거운 함성이 베이 지역(Bay Area:샌프란시스코 주변 실리콘밸리)에 울려 퍼질 수 있을까.
외신에 따르면 미국올림픽위원회(USOC)는 최근 2012년 하계올림픽 유치 후보 도시를 첨단기업이 대거 몰려 있는 베이 지역이 속한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등 두곳으로 압축, 오는 11월 3일 최종 후보자를 선택할 예정이어서 베이 지역 IT인들이 촉각을 세우며 관심을 보내고 있다. 이들 두 도시는 휴스턴과 워싱턴DC 같은 ‘막강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미국을 대표하는 최종후보자로 낙점됐는데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오는 2005년에 최종 유치 도시를 선택할 예정이다.
2012년 하계올림픽 최종후보지에는 11월초 결정되는 미국 도시와 함께 로마·파리·모스크바·리우데자네이루 등이 경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최종후보지 두곳을 선정하기에 앞서 USOC는 후보신청 도시를 두번씩이나 방문하는 등 수백시간을 보냈는데 샌프란시스코시의 한 관계자는 “첨단 시설이 몰려 있는 베이지역은 올림픽 개최 지역으로도 손색이 없다”며 USOC의 이번 결정을 반겼다. 샌프란시스코의 올림픽 유치는 5번이나 올림픽 수영코치한 스탠퍼드의 리처드 퀵이 앞장서고 있는데 그는 “베이 지역은 기후가 온화하고 금문교 등 유명한 다리와 함께 실리콘밸리라는 훌륭한 장소를 가지고 있다”고 언급하며 “하지만 프리웨이 고속도로가 너무 복잡하고 또 시설이 몬트레이에서 새크라멘토까지 퍼져 있는 등 너무 광범위한 것이 단점”이라고 지적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