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전망치에 못미치는 3분기 실적 중간보고서를 5일(현지시각) 내놓는다.
C넷 등 외신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인텔의 실적이 앞서 제시된 전망치인 63억∼69억달러의 평균치인 66억달러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와 관련,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애널리스트인 더그 리는 “마이크로프로세서 판매가 예상치를 밑돌았다”면서 “가격인하를 기대한 고객들이 구입을 늦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달 가격 인하가 단행되면 PC판매는 다소 늘어나 9월 판매가 호전되겠지만 7∼8월의 부진을 만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PC 판매가 계속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보고 인텔의 매출, 이익, 매출액총이익률 예상치를 낮춰 잡고 있다.
일례로 크레디트스위스퍼스트보스턴은 4일 인텔의 올해 예상 매출액을 269억달러에서 265억달러로 낮췄고 주당이익도 55센트에서 51센트로 내렸다. 아울러 내년도 예상 매출은 304억달러에서 287억달러, 주당순익은 80세트에서 70센트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메릴린치의 애널리스트인 조 오샤도 올해와 내년 예상 주당수익을 55센트에서 51센트, 86센트에서 76센트로 각각 낮췄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