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라우터 판매 2분기 감소

 통신업계의 최근 침체상황을 반영하듯 통신사업자용 라우터 판매가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 데이터퀘스트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2분기 세계 통신사업자용 라우터 판매액는 4억9400만달러로 1분기의 5억3100만달러에 비해 7.5% 감소했다.

 가트너 데이터퀘스트측은 “통신사업자용 라우터 판매감소는 시장침체와 네트워크 과잉투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 애널리스트 제니퍼 리스콤은 “적어도 올해 말까지는 이러한 양상이 계속될 것”이라면서 “내년이나 가야 시장이 회복되고 라우터 과잉투자도 이 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장개선 전망에 대해 그는 “인터넷 사용자 증가 및 스트리밍 비디오, 고속 인터넷 접속 등 광대역 욕구 확산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