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는 연말까지 서울 등 전세계 100개 도시에 중복 네트워크 구성을 완료하고 멀티프로토콜라벨스위칭(MPLS) 기반의 IP VPN(eVPN)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세계 주요 도시에 MPLS 기반 IPVPN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면 네트워크 서비스의 강화는 물론 우수한 품질을 보장하는 인터넷전화(VoIP) 기반의 국제전화망을 이들 도시에 연결하는 효과를 얻게 된다.
AT&T 아시아태평양지역 존 멀리건 개발담당이사는 4일 저녁 기자간담회를 갖고 “데이터서비스의 안정성과 품질을 100% 업타임까지 높이기 위해 투자를 하고 있다”며 “네트워크의 기능 향상이 완료되면 데이터뿐만 아니라 음성(VoIP)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고 말했다.
멀리건 이사는 “한국 내 고객인 다국적기업의 지사와 기업들에 VoIP서비스를 제공할 기반은 갖췄지만 각국 정부의 규제 때문에 국제전화서비스를 활성화하지는 못하고 있다”며 “파워풀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시장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AT&T는 국내에 지사(지사장 김석찬)를 열고 별정통신사업자로 등록, 400여개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네트워크 서비스를 주로 제공하고 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