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일 통신회사 모바일콤이 80억유로에 달하는 3세대 이동통신 면허 가치 중 일부를 감가상각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밝혔다.
이 회사는 변화된 시장상황을 고려해 최근 분기에 구체적 행동을 취할 방침이다. 유니버설이동통신시스템(UMTS:Universal Mobile Telecommunications System) 혹은 3G사업 기획을 재검토하는 것과 UMTS 면허(사업권)를 재평가하는 것도 포함된다. 모바일콤은 2분기 실적 중 1억5000만유로를 감가상각하기도 했다.
소젠 그렌즈 모바일콤 회장은 “서비스 공급사업 안정과 UMTS를 최근 시장상황에 맞도록 기획을 수정하는 등 주요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이 두 가지 과제들을 착수하는 첫번째 단계를 이미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콤은 비용절감에 대한 공약은 노동자 5000명을 감축하고 유동자산 일부를 매각하는 것으로 전개되는데 이같은 결과로 발생하는 비용은 3분기에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금년의 나머지 기간 동안 경영환경 안에서 어떠한 진보도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모바일콤이 정해진 시간에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착수하는데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는 게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지적한다. 이에 대해 모바일콤은 실제로 믿을 수 있고 능률적이며 저렴한 단말기 결핍이 아직 상존하며, 또 이동전화 데이터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기대 수준보다 아직 뒤처져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