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영 레드햇 전 회장 리눅스계 거물서 전시사업가 변신

 ‘리눅스 거물 밥 영의 대변신.’

 세계 리눅스 시장에서 과반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최대 리눅스업체인 레드햇의 창설자이자 전 회장이었던 밥 영이 새로운 사업가로 변신해 눈길을 끌고 있다.

 C넷에 따르면 밥 영은 전시회 관련 벤처인 ‘룰루테크서커스(Lulu Tech Circus)’를 설립,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기술전시회를 처음으로 열 예정이다.

 리눅스 진영에서 창안자인 리누스 토발즈 다음으로 영향력을 갖고 있는 밥 영이 첨단 전시사업가로 180도 변신한 이유는 “어려운 기술을 일반인도 즐겁게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그의 비전에서 비롯됐다.

 그는 회사 이름부터 즐거움을 뜻하는 룰루(Lulu)와 재미있는 것을 연상시키는 서커스(Circus)를 사용했다.

 밥 영은 자사가 뉴캐롤라인스주 릴리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서커스쇼’(http://www.techcircus.com/raleigh2002/index.php)가 이전의 기술전시회와는 차원이 다른 “매우 재미있는 쇼가 될 것”이라고 호언장담하고 있다.

 실제로 서커스쇼는 5개 분야(트랙)로 구성돼 있는데 각 트랙에는 각종 첨단 기술을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꾸며진 것으로 알려졌다. 밥 영은 “모바일 폰이 어떻게 작동되는지 알고 싶은 사람은 ‘기어&개짓’관에서 그리고 디지털 필름에 관한 경험은 ‘아티스-테카’관에서, 또 컴퓨터 클러스터는 ‘익스팬시브 에듀케이션’관, 차세대 컴퓨터 프로세서 경험은 ‘익스트림 컴퓨팅’관, 게이머들은 ‘펀&게임’관에서 생생한 첨단 기술 체험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커스’ 회사는 밥 영이 룰루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두번째 벤처기업인데 앞서 영은 창조적 작업의 중계를 도와주는 ‘룰루 프레스’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