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초크(warchalk)’는 불특정 다수에게 무선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장소, 즉 핫스폿의 위치를 알려주는 기호다.
무선 인터넷 보급이 늘어나면서 현재 미국과 영국 등의 정보기술(IT) 선진국에서는 워초킹이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워초크로 디자인한 의복이 등장하고 심지어는 영국의 유명한 만화 시리즈인 두리버스에도 워초킹이 등장하기까지 했다.
워초크는 지난 6월 웹 디자이너인 맷 존스가 인터넷을 이용하려는 이들에게 무선 네트워크의 위치를 분필로 표시해 알려주기 위해 고안해냈다. 워초크라는 명칭은 해커들이 여러 명에게 전화선을 데이터로 보내 누가 이를 알아차리고 응답하는지 알아보는 ‘워다이얼링(wardialling)’ 게임에서부터 따온 것이다.
워초크와 함께 자동차를 이용하거나 걸어서 핫스폿을 찾아다니며 워초킹을 하는 것을 이르는 ‘워드라이빙(wardriving)’ 또는 ‘워워킹(warwalking)’이라는 새로운 용어도 만들어졌다.
전세계적으로 801.11b 무선 네트워크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 워초킹은 지구촌의 만국공통어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