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전문 전시회인 ‘넷월드+인터롭 및 컴덱스 애틀랜타’가 미 애틀랜타에서 10일 개막됐다.
이번 행사에는 보안, 무선, 스토리지, 인터넷서비스공급(ISP)용 솔루션, 음성데이터통합(VoIP), 웹서비스 등의 분야 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관련 신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9·11 테러 1주년을 맞아 보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것과 함께 보안분야가 집중적인 조명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 첫날 테크포인트소프트웨어테크놀로지스를 비롯해 오케나, 인트루버트네트웍스 등 3사는 IPES(Intrusion Prevention EcoSystem)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인트루버트의 마케팅 담당 부사장 라지 딘그라에 따르면 IPES는 체크포인트의 OPSEC(Open Platform for Security) 프레임워크 등 3사의 소프트웨어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직렬로 연결된 방화벽, 가상사설망(VPN), 호스트 기반 IDS(Intrusion Detection Security), 네트워크층 보호기능 등의 침입감지 정확성을 높여주는 보안 플랫폼이다.
가트너의 연구담당 이사 리차드 스티엔논은 3사의 발표를 지난달 넷스크린테크놀로지스가 원시큐어를 인수하고 네트워크 보안 게이트웨이, 방화벽, VPN, 직렬 지향 침입감지 수단 등을 통합한 침입탐지시스템(IDS) 어플라이언스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했다.
딘그라는 “보안산업의 트렌드가 ‘감지’에서 ‘차단’으로 전환되기 시작했다”며 “고객은 기업의 분산 전개층을 통해 침입을 여러단계에 거쳐 차단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IPES는 우선적으로 체크포인트의 ‘VPN-1’ ‘파이어월-1’ 인트루버트의 침입감지 솔루션 ‘인트루실드’, 오케나의 호스트 기반 IDS인 ‘스톰워치’ 등으로 구성된다. 딘그라는 “높은 수준의 통합정책관리가 가능한 다른 침입차단기술의 참여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넷월드+인터롭은 전시회는 10일에서 12일까지, 콘퍼런스는 9일에서 13일까지 진행된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