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희생자를 애도하는 분위기가 인터넷 포털로 확산되고 있다.
야후·라이코스·엑사이트 등 미국의 주요 인터넷 포털 사이트들은 9·11 테러 1주년을 맞아 화면의 색채를 최소한으로 줄이거나 희생자 추모사이트를 개설하는 등 애도를 표시하고 있다.
라이코스(http://www.lycos.com)는 초기 화면에 촛불 사진이 있는 추모 배너를 만들어 네티즌들이 이를 클릭하면 9·11 관련 뉴스 및 9·11 전문 웹사이트, 커뮤니티와 연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또 생존자들의 웹사이트를 링크시켜 9·11 당시의 상황을 네티즌들이 알 수 있도록 했고 9·11 관련 지원단체나 기부 사이트도 소개하고 있다.
야후(http://www.yahoo.com)도 ‘2001년 9월 11일, 3000명의 희생자를 기리며’라는 제목의 배너를 두어 9·11을 애도하고 있다. 이 사이트 역시 관련 뉴스를 제공하며 다양한 추모 사이트 및 자선·구호단체 사이트와 링크돼 있다. 야후는 특히 사이트를 평상시 화려한 화면에서 흑백으로 바꿔 미국 사회 전반에 흐르는 애도의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
이밖에 엑사이트(http://www.excite.com)가 화면의 색채를 최대한 단순화하는 한편 화면 상단에 ‘우리는 결코 2001년 9월 11일을 잊지 못한다’는 글을 실어 사진과 뉴스 등 관련자료를 한데 모았으며 MSN(http://www.msn.com)도 별도의 메뉴를 두어 9·11을 기리고 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