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재팬이 지진·태풍 등의 재해 상황 대처를 위한 정보시스템을 개발, 지방자치단체들을 대상으로 판매에 들어갔다고 닛케이산교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이 시스템은 PC 서버와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및 인터넷 브라우저 등으로 구성됐으며 해당 지역의 피해 상황을 지도와 텍스트로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특히 피해 주민들로부터 신고된 정보가 중복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기능과 공무원들이 확인된 정보와 그렇지 않은 정보를 쉽게 구분할 수 있게 해 주는 기능을 갖췄다.
지자체는 이 시스템의 ‘상황판’ 기능을 이용해 자연재해가 닥쳤을 때 피해 상황을 효율적으로 파악, 보다 기민한 대응을 할 수 있다. 관련 정보는 현장에서 입력돼 데이터베이스는 항상 최신 업데이트 상태를 유지한다. 재해 복구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자원봉사자들을 관리하는 기능과 유사시 주민 대피를 관리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지방자치체는 재해 관리를 위한 정보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않다. 이에 따라 재해가 닥쳤을 땐 상황판에 메모를 붙이는 등의 주먹구구 식으로 일을 해 효율적 상황 파악 및 대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