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워드가….’
마이크로소프트(MS) 제품에 보안 결함이 잇달아 발견되고 있다. 1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MS는 자사의 주력 제품 중 하나로 워드 프로세싱 프로그램인 ‘워드’에 보안상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 회사는 지난 96년 이래 선보인 윈도 운용체계를 비롯, 아웃룩(전자우편 소프트웨어), 인터넷 익스플로러(웹브라우저) 등에도 보안 허점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MS는 “이번에 발견된 워드의 보안 취약성은 모든 워드 버전에 해당하지만 특히 워드97이 외부의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설명하며 “현재 우리의 보안대응팀에서 이 문제를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언제 패치(보안 수정 소프트웨어)를 발행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보안 취약성의 상세한 내용은 보안업체 시만텍의 계열사인 시큐리티포터스가 운영하는 웹사이트(버그트랙)에 지난 8월 26일 처음으로 공개됐는데, 워드 문서에 숨겨진 코드인 ‘인클루드텍스트’(Includetext)에서 말썽을 일으키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5월 한 시장조시기관에 따르면 미국 기업 약 32%가 현재 워드97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