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의 최첨단 전자제품을 소개하는 ‘소니 드림월드 2002’ 전시회가 14, 15일 요코하마에서 개막된다.
소니는 이번 전시회에 주인의 취향에 맞춰 프로그램을 찾아 녹화해주는 디지털TV 등 각종 신제품을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전시관 도처에서 광대역망으로 연결된 게임과 영화도 즐길 수 있다.
안도 구니다케 소니 사장은 “광대역혁명이 지금 일어나고 있다”며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와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네트워크 콘텐츠 수요를 충족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소니가 이번 전시회에 내놓은 제품 중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디지털TV를 초고속인터넷에 연결해 주는 ‘코쿤’이라는 튜너. 비디오 100시간 분량을 녹화할 수 있는 하드디스크를 갖춘 ‘코쿤’은 핵심 단어 하나만 입력하면 관련 프로그램을 찾아 자동 녹화할 수 있다. 나중엔 시키지 않아도 주인이 무얼 보고 싶어하는지 스스로 알아 해당 프로그램을 녹화한다. 소니는 ‘코쿤’을 오는 11월 13만엔에 국내 출시하고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이밖에 집에서 떨어진 곳은 물론 자동차나 사무실안에서 또는 거리 위에서도 인터넷에 연결하거나 비디오를 보고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여러가지 제품이 전시된다. 특히 어디서든 슬라이드 투사기처럼 영상을 벽에 쏴 보여주는 플래시 모양의 시제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