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휴대폰으로도 냅스터를 이용하듯이 음악, 게임, 이미지 등을 누구와도 공유할 수 있게 됐다.
BBC는 프랑스의 아피라(Apeera)가 휴대폰 네트워크를 P2P(Peer to Peer) 네트워크로 탈바꿈시켜주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아피라의 기술은 사용자들에게 미디어 파일을 위한 디지털 저장공간을 제공해주고 여기에 저장된 파일을 다른 이들이 휴대폰을 이용해 사용하거나 듣고 보게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아피라의 대변인인 아드리안 비새즈는 “P2P는 이동통신 서비스를 성공하도록 만들어주는 초석”이라며 “휴대폰이 데이터 파일 등과 같은 보다 정교한 콘텐츠를 다루게 되면서 이를 쉽게 교환하고 공유하는 것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아피라가 휴대폰에 효과적으로 무제한 용량의 메모리를 제공해준다”며 자사의 기술이 휴대폰의 메모리 문제를 해결해 줄 대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 미들렛닷오르그(Midlet.org) 등과 같이 휴대폰에 JAVA 게임을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해주는 사이트가 인기를 모으고 있지만 대부분의 휴대폰은 내장 메모리가 작기 때문에 메시지, 이미지, 사운드, 게임 등을 받아 저장하는 데 한계가 있다.
아피라의 시스템은 웹 페이지를 인식하고 이를 디스플레이할 수 있도록 해주는 표준인 WAP만 지원하는 모든 휴대폰에 적용된다. 이에 따라 아피라 사용자는 각종 WAP 또는 자바 지원 휴대폰에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으며 심지어는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은 휴대폰에도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