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차세대 애슬론 XP인 클로해머 등의 신제품 출시를 연기했다.
블룸버그·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AMD는 당초 4분기 말에 내놓을 예정이던 클로해머의 출시 시점을 내년 1분기 말 또는 2분기 초로, 바톤(코드명) 코어를 채택한 애슬론 칩의 출시 시점은 내년 1분기에서 하반기로 각각 늦춘다고 밝혔다.
AMD측은 출시 지연에 대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블룸버그는 실리콘 온 인슐레이터(SOI) 공정이 기대만큼 안정적이지 않아 반도체의 재설계가 필요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AMD의 수석 브랜딩 어소시에이트인 존 클랭크는 “단순히 로드맵이 변경된 것일 뿐”이라며 “바톤 출시가 지연되는 것은 전면버스(FSB)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혓다.
클로해머는 32비트와 64비트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처리하는 고성능 데스크톱용 마이크로프로세서다. 또 바톤은 FSB가 현재 대부분의 마이크로프로세서가 채택하고 있는 266㎒보다 빠른 333㎒이며 내장 메모리가 기존 애슬론의 2배인 512kb에 달한다.
한편 AMD측은 서버용 옵테론은 예정대로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