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스타오피스 사용층 넓히는게 우선 - 각국 학교에 무상 공급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를 따라잡겠다.”

 선마이크로시스템스가 자사의 오피스 프로그램 ‘스타오피스6.0’을 세계 각국 학교에 무상보급한다. 이는 교육현장에서부터 스타오피스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 기업으로 사용자층을 확대하려는 의도라고 인포월드가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의 선 지사들은 현지 교육 당국과 스타오피스 제공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교육기관용 스타오피스는 무료로 제공되며 소프트웨어 CD롬을 대량 주문할 경우만 실비의 비용을 받을 계획이다. 선은 이와 함께 스타오피스가 지원하는 언어의 수도 늘리는 등 현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스타오피스는 현재 프랑스어·스페인어·중국어 등 9개 언어로 제공되고 있다.

 선은 먼저 교육기관과 학생들에게 접근해 사용자를 늘린 후 수익성이 높은 기업고객으로 자연스럽게 시장을 넓힌 MS의 전략을 되풀이하고 있다.

 선은 특히 MS 오피스의 가격인상으로 소비자들이 흔들리는 틈을 노리고 있다. 선은 스타오피스를 MS 오피스를 대체할 수 있는 사무용 소프트웨어로 집중 홍보하고 있다. 스타오피스는 MS 오피스와 거의 비슷한 기능과 사용환경을 제공하는 반면 가격은 79.95달러로 400달러 가량 싸다. MS는 오피스에 대한 새 라이선스 정책이 실질적으로 소비자 부담을 크게 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