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음악 애호가중 6∼7명은 CD에 복사한 음악을 듣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음반산업협회(RIAJ)가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지난 상반기 개인적인 용도로 음악을 CD에 복사해 듣는 소비자의 비율이 66%에 달했으며 단지 53%만이 새 CD를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CDR와 CDRW 미디어 수요의 약 절반이 개인적인 용도의 음악 복사를 위해 동원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일본음반미디어산업협회(JRMIA)가 전망한 올해 총 4억9200만개의 CDR와 CDRW 내수 수요 중 48%인 약 2억360만개가 음악 복사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됐다.
CDR와 CDRW에 음악을 복사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각각 29%와 45%는 복사 목적에 대해 친구를 위해서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 RIAJ측은 개인적인 용도의 복사는 허용되지만 이같은 행동은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설문 결과는 CDR에 음악을 복사해서 듣는 경우가 늘어난 것이 음반산업 침체의 주요 이유라는 업계측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해 일본의 음악 콘텐츠 시장은 음악 CD 생산이 3억6900만장을 기록하는 등 3년째 감소세를 보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