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랑스 합작 미디어업체 비벤디가 출판사인 휴턴미플린 등 미국내 미디어업체를 매각하지 않고 지배지분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비벤디의 장 르네 푸투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26일(현지시각)로 예정된 자사 전략회의에서 비벤디 엔터테인먼트 지분을 매각하고 미국 미디어 사업체들의 지배지분은 그대로 보유하되 프랑스 통신업체 지분은 유지나 확대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푸투 CEO는 “회사 현금보유고가 충분해 시게텔 지분을 보다폰에 매각할 필요가 없으며 정상적인 처분절차를 밟도록 할 것”이라며 “비벤디가 시게텔의 지분을 50% 이상으로 늘리기를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벤디는 앞서 휴턴미플린을 20억유로(19억7000만달러)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비벤디가 자사의 모든 출판사업체를 30억∼50억달러에 매각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