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사가 기존 칩보다 정보처리속도를 약 2배 높여 영상회의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칩을 개발했다고 21일 발표했다.
TI는 내년 3월부터 영상회의시스템과 TV의 셋톱박스 등에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미디어 칩’ 시판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TI 에릭 브래덤 디지털 미디어 프로세서 담당 부장은 앞으로 이 칩을 활용하면 TV 시청자들이 스포츠 경기를 보면서 스크린상의 영상회의 코너에서 다른 시청자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인 인스탯의 애널리스트 게리 카우홀드는 “앞으로 이 칩이 케이블 및 위성TV시스템의 주문형 영화 등의 용도로 큰 인기를 끌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주문형비디오(VOD)가 앞으로 3∼4년 안에 급속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도연기자 dywh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