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정보통신(IT) 관련 행사들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관련 행사들의 분주한 움직임에 발맞춰 세계 IT경기도 조금씩 기지개를 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번주에는 컴팩과의 합병으로 새롭게 탄생한 새 HP가 개최하는 ‘HP월드 2002’가 일주일 내내 로스앤젤레스에서 펼쳐진다. HP와 협력회사들의 기술진·경영진들이 모여 최신 솔루션을 소개하고 관련자들의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IT업계의 거인 HP의 합병 이후 모습을 볼 수 있다.
PDA·핸드헬드컴퓨팅 등의 최신 기술을 소개하는 ‘플래닛PDA’는 24일부터 27일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26일 열리는 ‘바이러스 뷸레틴’에서는 전문가들이 컴퓨터 바이러스 및 보안에 관한 최신 기술동향을 논의한다. 같은 날 애너하임에서는 ‘웨스컨 IC엑스포’가 열린다. 산업용 전자장비와 테스트 장비, 컨트롤 시스템 등이 중심이다.
IT관련 전시업계의 큰손 키3미디어는 24일 스위스 바젤에서 ‘오빗/컴덱스 2002’를 개최한다. 컴퓨터·소프트웨어·통신 등 IT관련 종합 전시회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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