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야후가 초고속인터넷을 통한 유료 게임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용자들은 ‘게임 온 디맨드’라는 이 서비스를 통해 40여종의 유명 PC 게임들을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다. 야후는 이를 통해 게임동호인들을 야후사이트로 유도하는 한편,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들을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야후는 지난 13일 통신회사 SBC와 손잡고 ‘SBC 야후! DSL’이란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했다.
야후는 ‘그랜드 시프트 오토’ 등의 인기 게임들을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이들 게임은 액션, 어드벤처,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있다. 하나의 게임을 3일간 이용하는데 4.95달러며 세가지 게임을 30일간 즐길 경우 9.95달러를 내야 한다. 야후는 ‘초고속인터넷 사용자의 증가로 온라인 PC 게임 서비스를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는 입장이다.
PC 게임을 온라인상에서 대여하는 이와 같은 서비스는 플레이나우닷컴이나 리얼네트워크도 실시하고 있으나 큰 호응은 얻지 못하고 있다. 또 야후의 ‘게임 온 디맨드’ 서비스에 포함된 일부 게임들은 유행이 지난 버전인데다 스포츠 게임으로 유명한 일렉트릭아트(EA) 등 주요 게임업체들도 참여하지 않고 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