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박스란 언브랜디드(unbranded)PC라고도 불리며 제조원이나 판매원의 브랜드가 부착되지 않은 PC 본체 제품을 말한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라서는 세계 10대 메이저 PC업체를 제외하고 로컬 브랜드 PC업체 물량까지도 화이트박스로 취급하는 경우도 있어 기관별로 화이트박스 비중의 편차가 크다. 보통 화이트박스는 PC 본체와 마찬가지로 CPU를 포함한 모든 부품을 구비했으며 운용체계는 제외되는 경우도 있고 포함되는 경우도 있다.
IDC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데스크톱PC의 30% 정도가 화이트박스가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가장 큰 매력은 역시 저렴한 가격이다. 일부 유통업체들은 화이트박스를 구매해 자사 브랜드를 붙여 판매하기도 하며 미국의 경우 주요 수요처로는 중소기업이나 정부기관으로 알려졌다.
이와 비슷한 용어로 국내에서는 베어본PC가 알려져 있는데 베어본PC의 경우 케이스·파워·마더보드 등을 갖춘 PC 반제품으로 출발했으나 현재는 HDD·CPU·그래픽카드 등까지 장착된 제품까지 판매되는 추세여서 실제 화이트박스와 큰 차이점이 없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