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서비스 등이 향후 IT산업 좌우한다

 앞으로 몇년을 좌우할 기술 또는 트렌드는 무엇일까.

 뉴스팩터(http://www.newsfactor.com)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웹 서비스, 반도체 집적기술, IT 아웃소싱 등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산업 환경을 뒤바꿔놓을 기술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팩터에 따르면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웹 서비스가 기업의 투자 시간과 비용을 개선해줄 뿐 아니라 미래 네트워킹, 클라이언트, 서버 기술에 활력을 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양키그룹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라우라 디디오는 “웹 서비스가 뛰어난 보안을 제공해주고 불필요한 인력을 줄일 수 있도록 해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기존의 네트워크에 웹 서비스를 통합시키는 데는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집적기술도 웹 서비스에 비해 눈에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전체 기술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인 마틴 레이놀즈는 “반도체 집적 기술의 발달로 보다 많은 장소와 제품에 장착된 디지털 카메라를 보게 될 것”이라며 “이는 향후 5년동안 가장 주목할만한 변화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레스터의 연구담당 이사인 칼 호웨도 “다중 프로세서 기술이 반도체와 제품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레이놀즈는 “하드웨어 기반 보안 등의 기술은 반도체 집적 기술에 비해 보급이 더딜 것”이라며 “하드웨어 기반 보안 기술이 2007년께나 보급이 이뤄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계속되는 경기 침체는 IT 아웃소싱의 활성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양키그룹의 프로그램 매니저인 앤드루 에프스테이디오는 “경기 침체는 경비절감을 위한 광범위한 아웃소싱을 가져올 것”이라며 “아웃소싱이 금융 서비스, 보건 등의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애플리케이션 관리, 비즈니스 프로세스 등의 분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점쳤다. 그는 또 "기업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소프트웨어보다는 패키지 애플리케이션 사용을 늘리게 될 것”이며 “이는 패키지 애플리케이션이 재사용 가능하며 소프트웨어의 변경과 업데이트가 쉽고 서로 다른 환경에도 손쉽게 이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