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세계` IT뉴스의 현장>

 - 베트남 수공예품 인터넷 판매

 

 ○…베트남상공회의소는 특산품인 수공예품의 인터넷 판매를 오는 12월부터 시작한다.

 베트남상의는 12월부터 ‘http://www.vncraft.com.vn’을 통해 베트남의 수공예품과 특산품을 판매한다고 밝히고 이는 최근 베트남 특산품에 대한 외국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상의는 베트남의 특산품에 대한 수요가 해마다 늘어나 지난 96년 7800만달러에 불과하던 수출물량이 지난해는 2억3500만달러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들 특산품과 수공예품업체들은 외국 수입업자와 직접 거래를 할 수 없어 제 가격을 받지 못했었다. 인터넷을 통한 판매가 시작되면 업체들은 제값을 받을 수 있고 외국의 수입업자들은 보다 싼 값에 물품을 살 수 있어 판매가 훨씬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은 인형, 목각, 비단 등의 수공예품이 유명하며 소수민족들이 생산하는 특산품들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 인도 IT 보안 시장 올해 80% 성장 전망

 

 ○…인도의 올해 정보기술(IT) 보안 시장 규모가 지난해 2100만달러에서 80% 가량 증가한 378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인도의 컨설팅회사 스카치 컨설턴시 서비스가 실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네트워크 관리 시장 현황’ 조사 결과 인도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 한국, 싱가포르 다음으로 보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보고서는 “9·11 테러 이후 인도 정부와 기업들의 보안 의식이 획기적으로 변했다”며 시장 성장의 이유를 설명했다.

 인도 보안 시장의 80% 성장 전망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올해 예상 성장률 29.2%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이 보고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보안 시장이 지난해 3억2500만달러에서 올해 4억2000만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그중 9%를 인도 시장이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2005년엔 인도 시장의 점유율이 이 지역의 13.2%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2005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보안 시장 규모는 9억2274만달러, 인도 시장은 1억2247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 보고서는 또 정부의 보안 문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장차 보안에 취약한 범용 운용체계보단 리눅스 도입을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 코스타리카, DSL 장비 입찰 무효화

 

 ○…코스타리카의 국영 전력·통신 기업 ICE가 지난 8월 승인한 8만5000회선의 DSL 장비 구매 입찰을 무효화했다. ICE는 당초 이스라엘 ECI 텔레콤으로부터 DSL 장비를 구매하기로 하고 1830만달러의 예산 집행을 승인했으나 입찰에 실패한 다른 기업들이 결과에 항의함에 따라 입찰을 재실시하기로 했다. ICE에 항의한 기업 중엔 루슨트, 알카텔 등 다국적 통신기업들도 포함돼 있다.

 ICE의 파블로 코브 최고경영자(CEO)는 “ICE가 받은 제안서들을 검토한 결과 기술·법률적 결함이 다수 발견됐다”고 시인하며 “입찰에 실패한 기업들의 소송 등을 우려해 입찰을 재실시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입찰은 10월초쯤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ICE는 현재 전국에 10만여 회선의 DSL 회선을 놓는 인터넷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ICE는 이번 사태로 내년 7월까지로 예정된 프로젝트가 차질을 빚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시에라리온 통신회사 시에라텔, 재건 노력 경주

 

 ○…시에라리온이 오랜 내전의 상처를 딛고 재건의 노력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통신기업 시에라텔도 국가의 통신 기반시설 재구축에 나섰다. 시에라텔은 파괴된 통신 시설을 복구하는 한편 디지털 통신 서비스를 도 단위로 확대하는 등 서비스 개선에도 나섰다. 시에라텔은 교환기 시스템, 각종 전력 시설 등을 복구하고 기업 구조도 개편하는 등 정보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기반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시에라텔은 장기적으로 시에라리온에도 정보 고속도로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시에라텔은 또 과금 시스템을 전산화했으며 무선 통신 시스템을 보수, 악천후에도 안정적으로 통신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사진설명 - 인도의 올해 IT 보안 시장이 9·11 테러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80%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