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랑스 합작 미디어 업체 비벤디유니버설의 부채청산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벤디는 셋톱박스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카날플뤼테크놀로지에 이어 유료TV부문인 텔레퓨의 매각을 확정지었다. 이들 회사는 프랑스 멀티미디어 업체인 톰슨멀티미디어와 루퍼트 머독 산하 뉴스코프에 각각 2억유로(1억8640만달러), 1억유로(9800만달러)에 팔렸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지난 7월말 기준 190억유로인 비벤디의 부채규모는 내년 120억유로, 오는 2004년에는 60억유로로 줄어든다.
비벤디측은 출판부문, 게임부문 지분도 다른 기업에 넘기고 방송·통신사업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벤디의 장 르네 포투 최고경영자(CEO)는 이와 관련, 현재 44%를 보유한 통신서비스 업체 세게텔 지분은 좀 더 늘리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