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PC 업체, 연말 특수 대비 분주

 주요 노트북PC 업체들이 연말 휴가시즌에 대비해 벌써부터 바삐 움직이기 시작했다.

 C넷에 따르면 도시바, 휴렛패커드(HP) 등 주요 노트북PC 업체들이 연말 특수에 대비해 새로운 모델을 잇따라 내놓기 시작했다.

 도시바는 이번주 노트북 브랜드인 ‘새틀라이트’ 새 모델 2종인 ‘새틀라이트 1410’과 ‘새틀라이트 2410’을 선보인다. 1410은 CDRW 또는 DVD 드라이브를 장착한 것을 비롯해 1.8㎓ 모바일 셀러론, 15인치 디스플레이, 256MB 램, 30Gb 하드디스크 등의 호화 사양을 갖췄으며 가격은 1399달러에서부터 시작한다. 또 2410은 비슷한 사양에 1.8㎓ 펜티엄4-M을 탑재했다. 이 회사는 10월초에도 처음으로 DVD버너를 내장시킨 추가 휴가시즌 모델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4일 데스크톱 브렌드인 ‘프리자리오’의 휴가 시즌 모델을 내놓은 HP도 내달 노트북 브랜드인 ‘파빌리온’과 데스크톱 프리자리오 휴가 시즌 모델을 추가로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전자제품 할인점인 베스트바이는 최근 자체 브랜드인 ‘VPR 매트릭스’를 내놓으면서 노트북 PC 시장에 뛰어든 바 있다. VPR 매트릭스는 1.7㎓ 펜티엄4-M을 비롯해 14.1인치 디스플레이, 256MB 램, 20Gb 하드디스크, CDRW 또는 DVD 드라이브 등을 장착하고 1499달러부터 시작하며 200달러의 리베이트가 제공된다.

 이밖에 도시바, HP, 소니 등 3사는 11월에 노트북PC의 변종으로 수기인식이 가능한 테블릿PC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업체들이 노트북PC 시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전체 PC 시장이 계속되는 침체를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시장이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체 PC 출하 실적이 1% 떨어진 반면 노트북PC의 실적은 6%의 성장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NPD테크월드의 애널리스트인 스티브 베이커는 “노트북PC는 현재 컴퓨터 시장에서 벌어지는 일과는 거리를 두고 있다”며 “휴가시즌 동안 노트북 PC 판매가 데스크톱PC 판매를 압도할 것이라는 점은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데스크톱PC가 평균 800달러 정도에 판매되는데 비해 노트북PC의 가격은 이의 2배에 달하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