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공급처를 줄일 것이라던 일각의 소문과 달리 휴렛패커드(HP)가 내년도 노트북 물량에 대해서도 현재처럼 5개 기업에서 공급받을 것이라고 대만 전자시보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26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HP가 내년에도 한국의 LG전자를 비롯해 대만의 인벤텍, 아리마컴퓨터, 콴타컴퓨터, 컴팔일렉트로닉스 등 5개 기업과 노트북 공급계약을 유지할 방침으로 안다”고 밝혔다. 최근 일부 언론은 HP가 지난 5월 컴팩과의 합병 이후 비용감축을 위해 노트북 공급업체를 재선정키로 했으며, 특히 대만 업체들로부터의 공급비중을 크게 줄일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익명의 관계자는 업체별로는 “인벤텍과 아리마측이 각각 150만∼180만대의 신형 노트북 공급계약을, 그리고 나머지 100만∼150만대를 LG전자, 콴타, 컴팔 등이 나눠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