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월드 2002 현장

 

 HP월드 2002

 ○…휴렛패커드(HP)는 리눅스 사업에 한층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이 회사는 리눅스 같은 오픈소스 플랫폼 교육을 위해 약 5000명의 인력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HP 부사장 릭 베커는 “우리는 이미 리눅스 지원 인력을 가지고 있지만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을 교육시킬 것”이라며 “서비스 조직 내의 5000명이 앞으로 리눅스와 관련된 특별 교육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른 회사는 아직 잘 모르는 사실이지만 사실 HP는 이미 우수한 리눅스 지원 인력을 많이 확보하고 있다. 리눅스 플랫폼이 여러 컴퓨터 환경에 설치되는 등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언급하며 “서로 경쟁하고 있는 솔루션인 리눅스와 윈도NT 모두 HP고객들이 점차 사용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휴렛패커드(HP)는 컴팩컴퓨터 합병에 따른 감원 인력에 대해 당초 발표한 1만5000명보다 더 많은 1800명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HP 고위관계자가 언급했다. HP는 직원 통지문에서 “시장이 계속 침체되고 있고 이에 맞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낮은 비용 구조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 감원자 수를 더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HP는 지난 7월말 마감된 3분기 현재 4740명을 감원했으며 나머지 감원 대상자 1만2000명 가량도 2003회계연도가 끝나는 내년 10월 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HP는 지난 13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HP측에서 8200명 그리고 컴팩측에서 8600명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HP 경영진은 이번 감원 계획과 별도로 프린팅과 서비스 부문 등 일부 사업부문은 계속 직원을 채용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