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3G 휴대폰 첫 선

 핀란드 노키아가 26일(현지시각) WCDMA 방식의 3세대(G) 휴대폰(모델명 6650·사진)을 선보였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최근 일본과 유럽 등의 이동통신 가입자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카메라를 기본으로 장착한 데다가 동영상을 표현할 수 있는 컬러 화면을 채택한 점을 꼽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통화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각종 멀티미디어 정보를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 있기 때문에 3G 이통 기술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6650은 또 기존의 유럽 이통 업체들이 대부분 채택하고 있는 2G(GSM)와 3G(WCDMA) 네트워크를 자유롭게 오가며 통화할 수 있도록 해 초기 시장 진입장벽도 크게 낮췄다.

 그러나 이 제품은 배터리 사용시간(통화기준)이 약 2시간 20분을 기록, 기존 3G 단말기(90∼120분)에 비해서는 상당히 개선됐지만 여전히 2G 단말기(약 200분)와 비교하면 크게 짧은 것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또 가격도 750유로(약 88만원)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알려져 상당히 부담스럽다.

 노키아는 우선 이 제품을 현재 3G 이통 서비스(FOMA)를 실시하고 있는 일본 NTT도코모에 공급하는 한편 점차 유럽과 미국 등 전세계 이통 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