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추진하고 있는 유료 인터넷 서비스 닷맥 제공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애플은 당초 자사의 무료 서비스인 i툴 사용자들에게 30일까지 닷맥 서비스로 전환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계정 전환 실적이 저조해 마감 기한을 오는 14일로 연기했다고 C넷이 최근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 7월 닷맥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기존의 무료 e메일, 웹호스팅 및 온라인 저장 서비스인 i툴 사용자들에게 유료 닷맥 계정으로의 전환을 요청했다. 애플은 i툴 사용자들에게 99달러인 닷맥 사용료를 49.95달러로 할인하는 혜택을 제시하며 유료화를 추진했지만 현재 유료 전환율은 5%에 불과하다. 특히 i툴이 평생 무료 e메일 서비스를 제공하리라고 생각했던 소비자 사이에서 불만의 소리가 높다.
애플은 “보다 많은 i툴 사용자들이 닷맥 서비스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계정 전환 신청 기간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