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보유하고 있는 파워콤의 지분 매각협상 결과가 이르면 오는 19일께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전과 하나로통신은 이르면 19일께 지분매각을 위한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 30일 1차 협상을 진행한 데 이어 2일에는 2차 협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파워콤의 지분매각 입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하나로통신 컨소시엄은 지난주 파워콤에 대한 세부실사를 마치고 지난 30일 1차 협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20여명으로 구성된 양측 협상단은 상대측의 협상조건을 확인한 수준에서 상견례를 마쳤으며 2일 2차 협상때부터는 구체적인 협상안을 놓고 세부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날 특히 하나로통신·AIG·EMP·뉴브리지·JP모건 등 10여명의 하나로통신 협상단은 주로 한전측의 파워콤 민영화 의지를 확인하는 데 주력했으며, 한전측 협상단 10여명은 가격과 지불조건 등에 대해 집중적인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하나로통신 컨소시엄은 현재 자금준비 등 협상을 마무리할 준비가 다 돼 있다”며 “협상의 성패는 한전측의 민영화 의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