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리서치]사행성 사이트 이용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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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트즌 10명 중 8명 이상이 고스톱이나 포커 등 사행성 사이트에 접속한 경험이 있고, 절반 이상이 인터넷 고스톱이나 포커는 시간때우기용일 뿐 도박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신문사와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인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m)이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전국 13세 이상 59세 이하 인터넷 이용자 2300명(남녀 각 11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행성 사이트 이용도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82.7%가 인터넷 고스톱이나 포커 등을 해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를 성별로 보면 남성이 85.7%로 여성(79.7%)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고 나이별로는 20대(90.0%), 직업별로는 자영업(91.1%)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게임에 소비하는 시간을 묻는 질문에는 유경험자(1902명) 중 58.9%가 ‘월 1회 미만’이라고 답했으나 ‘매일 1시간 정도’(25.0%), ‘하루 30분 이내’(12.0%)라는 대답도 많았다. 특히 거의 하루종일 게임을 한다는 응답자도 0.5%에 달했다.

 인터넷 고스톱이나 포커 등의 게임을 위한 금전적 지출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유경험자(1902명)의 78.2%가 ‘구입 경험이 없다’고 답해 대부분의 네티즌은 게임을 단순히 즐기는 목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터넷 고스톱이나 포커를 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시간때우기’라는 대답이 61.1%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외의 응답으로는 ‘무의식적으로’(9.7%), ‘채팅이나 친교를 위해’(6.9%), ‘짜릿한 느낌을 위해’(10.6%) 순이었고 ‘돈을 벌기 위해서’라는 응답도 3.5%에 달했다.

 한편 인터넷 고스톱이나 포커를 도박으로 인식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2300명)의 55.6%가 도박이 아니라는 견해를 보였다. 특징적인 것은 연령이 높을수록 도박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커지는 반면 학생들의 경우 61.8%가 도박이 아니라고 응답해 인터넷 포커나 고스톱에 긍정적인 견해를 보여줬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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