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이용경)는 민영KT 출범에 맞춰 구매방식을 재정비키로 하고 우선 기업소모성 자재인 현지 단순물품(MRO:Maintenance, Repair and Operation)의 경우 오는 11일부터 사용자 직접구매 방식으로 조달한다고 1일 밝혔다.
사용자 직접구매(desktop purchasing) 방식은 현업기관의 실수요 부서에서 회계부서를 거치지 않고 직접 MRO 자재를 인터넷상에 등록된 전자카탈로그를 이용해 주문할 수 있는 제도다.
이에 따라 KT는 그동안 분산구매에 따른 물품관리의 어려움, 기관별 구매단가의 상이, 구매절차의 중복 등을 피하고 물량통합에 따른 총구매비용 절감과 구매절차의 혁신을 꾀할 수 있게 됐다. 또 사용부서에서 필요한 물품을 직접 구매 주문할 수 있게 돼 사용자의 편의성과 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KT는 이를 위해 MRO 전문 B2B e마켓플레이스 업체인 앤투비(대표 김봉관 http://www.entob.com)와 공급협정서를 교환했으며 수도권 강남본부, 수도권 서부본부, 부산본부, 조달본부 등 4개 기관을 시범기관으로 선정해 오는 11일부터 시범적으로 실시한 후 내년부터 전기관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제도시행에 따른 대상품목은 전기관에서 공통적으로 사용하면서도 통신품질과 관련이 적은 기업소모성 자재인 사무용품, 전산기기, 전산용품, 기타 일반용품 등 4개 품목군 3701품종 1만4910개 품목이 1차 대상이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