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UAE의 압둘라 2세 국왕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암만에서 열린 ‘요르단 정보통신기술 포럼’의 기조연설 중 농담을 던지자 좌석에 앉아있던 인텔의 크레이그 배럿 CEO(오른쪽)가 폭소를 터뜨리고 있다. 왼쪽은 파와즈 조비 UAE 정보통신부 장관. <암만(UAE)=AFP>
- 서인도제도 이통사업자 C&WWI, GSM 장비 공급자 이번 달 선정
○…카리브해 지역 이동통신 시장의 지배적 사업자인 서인도제도 케이블앤 드와이어리스(C&WWI)가 이 지역 GSM 및 GPRS 통신망 구축을 위한 장비 공급업체를 10월 말이나 11월 초에 선정할 예정이다. 현재 노키아, 노텔, 에릭슨, 지멘스 등 4개 기업이 C&WWI에 대한 장비공급권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중 에릭슨과 노텔은 C&WWI의 TDMA 장비를 공급한 바 있다.
주로 섬으로 이루어진 카리브해 지역 국가들은 독자적인 이동통신망을 운영하기엔 시장이 좁다. 이에 따라 C&WWI는 이 지역을 하나의 단위로 간주, 하나의 교환센터로 몇몇 국가들에 한꺼번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을 채택할 계획이다. C&WWI는 자메이카, 바베이도스, 도미니카, 그레나다, 트리니다드 앤드 토바고 등에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C&WWI는 이 지역에 하나의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해서 각 나라들 사이에 무료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나 각 섬나라들을 자주 여행하는 사용자에겐 로밍 요금을 할인해 줄 계획이다.
- 요르단, 세계 IT 포럼 열려
○..요르단에 세계 정보통신(IT) 기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요르단 정보통신기술 포럼’이 열렸다. 지난 9월 30일과 10월 1일 이틀간 열린 이번 행사는 최근 몇년 간 추진돼 온 UAE의 미래 IT전략을 소개하고 IT산업 발전 정책을 평가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인텔의 크레이그 배럿 최고경영자(CEO)가 기조연설을 했다.
요르단의 IT산업 발전 계획을 주도하고 있는 국왕 압둘라 2세는 이번 포럼에서 REACH 3.0이라고 불리는 IT산업 발전 계획의 세부 사항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압둘라 2세는 2004년까지 3만개의 일자리 창출, 1억5000만달러의 해외직접투자 유치, IT 관련 수출 5억5000만달러 달성 등의 목표를 밝혔다. 또 정부는 특정 기술단지에 주어지던 혜택을 국가 전체로 확대해 UAE 어디서나 기업이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요르단은 최근 정보통신기술부를 신설해 기업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 정부는 신생 기술 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는 한편 회사 설립 절차를 간소화했다. IT 기반시설도 대폭 확충돼 어디서나 디지털가입자망(DSL)이나 GPRS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각 지역 우체국을 인터넷 접속 센터로 탈바꿈시키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이런 노력들로 해외의 IT기업들도 요르단에 대한 투자를 늘이고 있다. 인텔, MS, IBM, 시스코 등이 UAE 기업들에 투자했으며 MS는 ‘아랍 MS 기술 아카데미’를 설립하기도 했다.
- 나이지리아, 학교에 컴퓨터 보급 늘린다
○…나이지리아 교육부가 IT교육 강화를 강조한 중등교육 개혁안을 내놓았다. 나이지리아 교육부는 교육자문위원회 회의에서 전국 102개 학교에 컴퓨터 실습실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학교에 컴퓨터를 보급하기 위해 우선 수도 아부자와 각 주의 주도에서 5개의 학교를 선정, 시범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 교육부는 “이들 학교를 영국이나 남아프리카공화국, 일부 아시아 국가들의 학교들과 인터넷으로 연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모로코, e세상 꿈꾼다
○…모로코가 ‘e모로코’ 전략을 국가적 과제로 추진할 것을 선언했다. e모로코 전략은 IT의 통합적 이용을 통해 교육, 행정, 경제 등 각 분야의 효율성을 제고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런 내용은 모로코의 IT 산업 발전 정책의 일부로서 현재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회의에서 공개됐다.
모로코는 e모로코의 추진을 위해 ‘어드미넷’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각급 학교에 멀티미디어 센터를 설립하고 연간 5000명의 IT 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행정 업무를 온라인화하고 이를 통해 공무원들이 효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