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위성라디오 업체 XM새틀라이트 라디오 가입자가 20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XM새틀라이트는 올해 가입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기 위해선 아직 갈길이 멀다고 C넷이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XM새틀라이트의 3분기 가입자수는 20만1500명이며 연말까지 35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XM새틀라이트는 흑자 경영을 위해 최소한 400만명의 가입자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XM새틀라이트의 당면과제는 라디오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부채를 청산하는 것이란 입장을 보였다. XM새틀라이트는 최근 증권감독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2003년 1분기 중에 자금이 고갈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XM새틀라이트는 휴대형 위성라디오 수신기 ‘스카이파이’가 발매되고, GM의 자동차에 자사의 위성라디오 수신기가 옵션으로 제공되면 가입자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XM새틀라이트의 경쟁사인 시리우스새틀라이트 라디오도 가입자가 8000명에 불과해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태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