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이용경)는 지난 9월 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국제통신위성에 간헐적인 태양간섭(Sun Interference)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달 4일부터 12일까지는 우리나라에서 운용 중인 위성지구국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태양간섭현상은 태양과 지구국 안테나 사이에 통신위성이 일직선으로 위치할 때 위성신호보다 훨씬 큰 태양전파잡음이 지구국 안테나에 유입될 경우 일어나며 이 기간에는 위성을 이용한 국제통신회선에 잡음이 생겨 품질이 떨어지거나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태양간섭현상은 1년에 2회 춘분과 추분을 전후로 연속적이고 주기적으로 매일 수초에서 10여분간 발생한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태양간섭 발생기간은 인텔샛 및 인마샛 위성이 10월 4∼10일, 아시아샛 위성이 10월 6∼12일, 시노샛 위성이 10월 5∼11일, NSS 위성이 10월 5∼9일까지다.
이런 현상은 우주공간에서 발생하는 초자연적 현상으로 이를 방지 할 수 있는 특별한 대책은 없으나 KT는 이 기간에 우수기량자 배치 및 근무자를 보강해 회선상태를 철저히 감시할 계획이다.
또 태양잡음 유입이 심할 경우 해저케이블로 긴급 우회, 소통해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KT 관계자는 “이 같은 현상은 아직 뚜렷한 해결책이 없다”며 “특히 이 기간은 아시아경기대회 기간이어서 위성방송 및 통신 운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