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정상에서도 이동전화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대표 표문수 http://www.sktelecom.com)은 전력공급이 어려운 한라산 정상에 환경친화적인 풍력발전기를 설치, 이동전화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8개월 동안 1억여원을 투자, 국내 통신시설 중 최고지인 한라산 1700m 고지에 풍력발전 광중계기를 설치하고 4일부터 ‘윗세오름 최종휴게소’를 중심으로 반경 1㎞에 이르는 주변 등산로에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풍력발전을 이용한 광중계기를 설치, 정상부근의 통화음영지역 문제를 해결했으며 날씨나 계절에 상관없이 안정적인 통신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져 향후 인명피해나 자연재해 발생시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풍력발전기에서 발생하는 전력을 KTF와 LG텔레콤 중계기에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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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직원이 해발 1700m의 한라산 ‘윗세오름’ 지역에 설치된 풍력발전 통신시설을 점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