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월드]일본-헷세 개막....첨단 엔터테인먼트 총출동

 일본 홈엔터테인먼트 산업 전시회인 ‘헤세(hesse)’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렸다.

 음악CD, 비디오·DVD 등 각종 대여점 운영에 관한 콘텐츠, 솔루션,하드웨어 등을 취급하는 전문 전시회인 헤세는 올해로 3회째였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영상부문의 DVD 대여 본격화 △음악부문의 국제레코드숍 회의 등 두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DVD대여 관련 솔루션, DVD콘텐츠, 게임·애니메이션 등 홈엔터테언먼트 관련 첨단 제품들이 총출동해 시선을 모았다.

 특히 올해 160개 업체가 참여, 지난해의 129개보다 30개 이상의 업체가 전시회에 모습들 드러내는 등 홈엔터테인먼트에 관한 관심이 고조 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주목할 만한 트렌드=지금까지 주로 소장용으로 판매되온 DVD를 대여용으로 취급하려는 비디오 대여점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 전시회 기간 중 특별전시 형식으로 마련된 ‘DVD렌털 스타트 코너’에서는 비디오 대여점을 운영하고 있거나 계획하고 있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콘텐츠 및 관련 솔루션을 선보여 높은 관심을 모았다. 또한 일본에서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는 ‘한국식 PC방’에 비해 ‘일본식 복합 인터넷카페’가 선보여 눈길을 모았다.

 복합인터넷카페는 200평이 넘는 대형 공간안에 인터넷이 가능한 PC, 만화책, 당구대, 아케이드게임, 스넥코너 등 젊은이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을 모두 모아놓은 것이 특징이다. 야수시 시시도 복합인터넷카페협회 이사는 “일본에 (만화책과 PC가 있는) 만화카페가 약 2000군데 있는데 이중 복합인터넷카페는 200군데 정도에 이른다”며 “점포가 대형화되고 각종 오락시설이 통합되는 추세가 점차 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도 첫 참가=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마련한 한국공동부스에는 한신코퍼레이션, 아툰즈 등 10개 애니메이션업체가 참여한 것을 비롯, 일본내 PC방 체인사업을 펼치고 있는 인터피아, 성인콘텐츠 제작업체인 클릭엔터테인먼트 등 총 13개 한국업체가 ‘헤세’에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다나카 히로유키씨는 “한국 콘텐츠는 일본 콘텐츠와는 또다른 맛이 있다”며 “일본내 한국영화 붐, 한일월드컵 등의 영향으로 한국 콘텐츠에 대한 일본인들의 인식이 많이 개선됐다”며 한국업체의 첫 참가에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