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분기 세계 반도체장비업계의 수주가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US방코프파이퍼제프리는 올해 4분기 반도체장비업계의 수주 규모가 전분기에 비해 25∼3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 보고서는 반도체장비업계도 아직 바닥을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반도체장비 구매업체들이 자본지출 비중을 전체 매출액의 15% 수준으로 줄일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또 올해는 가계와 기업들의 수요 부진으로 예년과 같은 개학시즌·연말시즌 특수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며 최근 장비 수주 계약을 연기 또는 최소화하는 업계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문별로는 지난 수개월간 가전제품·컴퓨터·통신 관련 반도체업계의 장비 주문이 감소세를 보인 반면 무선통신업계의 주문량은 다소 늘었다.
그러나 US방코프파이퍼제프리는 아직 뚜렷한 반도체장비업계의 회복 증거는 없지만 내년 상반기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 향후 수분기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